영국 정부와 EU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EPL 첼시가 이번에는 홈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 

다만 정규리그는 이미 시즌 티켓을 구한 팬들이 있기 때문에 적용되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만 홈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

영국 정부에 이어 EU는 현지시간 1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 제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친인 첼시 

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엄격한 제재도 포함됐다. 

러시아의 침공에 연루되었다는 것이 EU의 결정이다. 

EU는 아브라모비치에 대해 예금 인출과 여행 금지를 결정했다.

이 조치에 따라 첼시는 앞으로 열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한해서 홈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고 '디 어슬래틱' 등 유럽 언론들이 17일 전했다.

반면 프리미어 경기를 원래대로 홈팬들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시즌 티켓을 가진 팬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권리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 첼시는 영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로 인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영국 정부는 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자산 동결과 함께 

첼시 구단의 각종 영업행위 제한과 홈-원정 경기의 지출을 제한 했다.

지난 10일 구단주의 자산 동결 조치때에는 경기당 운영 

비용으로 50만 파운드였는데 지금은 90만 파운드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티켓 판매와 관련한 규제와 원정 비용 규정(2만 파운드)은 개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첼시는 원정을 떠날 경우 지출할 수 있는 돈이 2만 파운드(약 3200만원)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번주말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는 왕복 10시간이 넘는 길을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한편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은 17일 모두 끝이났다. 

첼시는 프랑스 릴 원정에서 릴을 2-1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소속 리그별로 나누면 잉글랜드 3팀, 스페인 3팀, 독일 1팀, 포르투갈 1팀이다. 

잉글랜드의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앞으로 열릴 8강전 대진표는 조만간 추첨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첼시 상대는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첼시는 홈 구장에서 열리는 8강전부터 무관중 경기를 갖게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빼고 모두 8강에 오른 셈이다.

 맨유는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발목을 잡혔다.

 스페인에서는 아틀레티코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이 8강행 티켓을 따냈다.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포르투갈의 벤피카도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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