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생활을 접고 SSG로 돌아온 김광현 투수가 공식 입단식을 가졌습니다.
올해 연봉만 무려 81억 원을 받게 되는데요, 김광현은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김광현의 입단식은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SK 시절 29번이 새겨진 SSG 새 유니폼을
입혀주는 민경삼 대표는 단추까지 잠가주며 정성을 다했고,
팀 선배 추신수와 최정은 꽃다발을 건네며 복귀를 축하했습니다.
[김광현/SSG 투수 : 저를 필요로 한다는
걸 강조해서 얘기해주셔서 이렇게 결정하게 된 거고요.
그 믿음을 확신으로 바꾸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하고요.]
관심을 모았던 올 시즌 연봉은 무려 81억 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추신수의 27억 원을 세 배 넘는 한국 스포츠 역사상 압도적인 최고액이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다나카와 스가노, 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받지 못한 천문학적인 액수입니다.
4년 연봉 총액 151원의 계약 총액 중 절반 이상을 첫해에 몰아받고 내년부터 연봉이 확 줄어드는
특이한 계약인데, 내년에 시행되는 팀 연봉총액 상한제,
이른바 샐러리캡에 대비한 SSG 구단의 묘책입니다.
김광현은 최고 연봉자로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광현/SSG 투수 : 연봉에는 후배들에 대한 몫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코치해 줄 수 있는 그리고 (미국에서) 경험을 전수해 줄 수 있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김광현은 지난해 챔피언 KT를 정조준하며 'SK 왕조'의 재현을 다짐했습니다.
[김광현/SSG 투수 : 일단 KT를 이겨야 할 거 같아요.
내가 등판했을 때 승률은 80% 이상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로 인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이런 말을 시즌 끝나고 들으면 참 기분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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