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을 겪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캄노우(사진) 홈구장 명명권을 판매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전략적인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와의 새 후원 계약 소식을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2022~2023시즌부터 바르셀로나 남녀 팀 유니폼, 훈련복 셔츠 전면에 브랜드를 노출한다.

 또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명명권도 가진다. 1957년 개장한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노우’는 

오는 7월부터 ‘스포티파이 캄노우’라는 이름으로 팬들을 맞이한다. 

바르셀로나가 홈구장에 후원사 이름을 붙인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AP통신은 이번 계약으로 바르셀로나가 매 

시즌 6000만유로(악 817억원)에서 7000만유로(약 953억원) 

규모의 후원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포티파이가 

구장 명명권을 언제까지 갖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을 이유로 오랜 시간 지켜왔던 ‘전통’을 하나씩 허물고 있다.

 1899년 창단한 바르셀로나는 ‘클럽 그 이상의 클럽’이라는 모토를 내걸면서 축구 자체의 순수성을 

지킨다는 전통으로 유니폼에 광고를 부착하지 않았다. 그러다 2006년 처음으로 유니폼 전면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첫 계약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자선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져 유니세프 로고가 자리했다.

유니세프 스폰서를 통해 반발 여론을 최소화한 바르셀로나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받아 유니폼 정면 자리를 내주고 있다. 2017년부터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맡아왔고, 양측의 계약은 올해 6월로 끝난다. 라쿠텐은 바르셀로나에 4년 동안 매 시즌 

5500만유로 규모의 후원을 했다. 1년 연장 옵션을 실행, 

이번 시즌에는 3000만유로를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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