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KB스타즈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경기에서 86-79로 승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박혜진과 김정은이 결장했지만 김소니아(23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박지현
(2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맹활약했다. 최이샘(16점 7리바운드)과 김진희(13점 6어시스트 3스틸)
또한 승리에 힘을 보탰다. 6연승을 질주한 우리은행(18승 8패)은 2위 확정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KB스타즈는 강이슬(2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제 몫을 했지만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박지수의 공백이 커보였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23승 4패가 됐다.
1쿼터를 16-22로 뒤진 우리은행은 2쿼터가 되자 반격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김소니아가 있었다.
김소니아는 2쿼터에만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특히 7개의 리바운드 중 4개가
공격 리바운드일 정도로 적극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김소니아를 앞세운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김은선, 김진희, 박지현도 득점을 더하면서 37-34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도 우리은행의 기세는 계속 됐다. 최이샘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김진희와 박지현의
3점슛이 터졌고, 김소니아는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이후 최희진과 김민정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홍보람이 외곽포를 꽂으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4-57, 여전히 우리은행의 리드였다.
4쿼터 우리은행은 위기를 맞이했다. 강이슬의 외곽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엄서이와
김민정에게도 실점했다. 또한 강이슬에게 돌파까지 허용, 3점차(78-75)로 점수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우리은행의 의지는 강했다.
최이샘이 골밑 공격을 얹어놓은데 이어 자유투로
득점을 추가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KB스타즈의 파상공세를 막아냈고,
박지현이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집어넣으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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