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9kg 찌웠더니 감독이 몰라봤다 공은 더 몰라보게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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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TV에서 프리미어리그 생중계 - 9kg 찌웠더니 감독이 몰라봤다 공은 더 몰라보게 좋아졌다

토쟁이티비 0 397 2022.03.16 21:57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하영민(27)은 2014년 데뷔 때 몸무게가 60kg 초반이었다. 

180cm의 키에 비해 몸무게가 가벼워 마른 체형의 선수였다. 그럼에도 150km에 가까운 빠른 볼을 던졌다.


너무 마른 몸매가 단점이었던 하영민은 데뷔 후 체중이 조금씩 늘어나 70kg대로 올라섰다. 

그리고 군 복무를 하면서 몸무게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늘어났다. 지난해 제대 후 ‘벌크업’이 됐다.


홍원기 감독은 오프 시즌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고양 2군 구장에서

 우연히 하영민의 개인 훈련을 봤는데, 처음에는 하영민이 아닌 줄 알았다.

 몸이 많이 좋아져서 몰라봤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영민은 “군대 가기 전에 72kg 정도였는데 지금은 79~81kg을 오간다.

 8~9kg 정도 체중이 늘었다”며 “피칭할 때 힘을 더 실어보기 위한 방편으로 웨이트트레이닝

 훈련과 식사량을 늘렸다. 실제 공을 받아 본 포수들도 공에 

힘이 많이 붙고 볼끝도 좋아졌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하영민은 지난 14일 LG와의 시범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군 제대로 첫 실전 등판. 

첫 타자 서건창을 2루수 땅볼, 유강남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홍원기 감독은 “하영민이 군 제대 후 첫 실전 경기였다. 

몸이 상당히 좋아진 것 같다. 구속도 많이 올라오고 어제 투구 내용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키움 전력분석팀에 따르면 하영민의 직구 구속은 최고 148km, 평균 145km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마운드에서 싸움닭 기질이 있는데 군대 가기 전에는 너무 말라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군대 가서 몸 관리를 잘하고 몸이 잘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2014년 데뷔 후 2018년까지 임시 선발, 불펜으로 뛴 하영민은 통산 80경기 7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하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이제 유망주 껍질을 깨야 한다.


하영민이 1군에 합류한다면 불펜진에서 힘이 될 것이다. 홍 감독은 “선발 투수는

 갖춰져 있어서 불펜 쪽으로 보고 있다. 중점적으로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영민은 "실전 등판 때 구속도 만족스럽게 나온거 같다.

 준비가 잘 돼 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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