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이 원정 팬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브루클린 네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50-108로 승리했다. 

이날은 브루클린의 원정 경기였기에 파트타임 선수인 카이리 어빙이 출전할 수 있었다. 

어빙은 바짝 독이 오른 상황이었다. 지난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바클레이스 

센터 라커룸을 출입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물었기 때문.

어빙은 올랜도를 상대로 제대로 된 분풀이를 선보였다. 어빙은 이날 35분 가까이 뛰며

 6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득점 부문 본인의 커리어 하이.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64.5%(20/31),

 66.7%(8/12)에 달했고 자유투도 13개 시도해 12개를 성공했다.

어빙의 득점포는 1쿼터부터 불을 뿜었다. 

어빙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으며 

1쿼터에만 16점을 폭발했다. 물오른 어빙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어빙은 2쿼터에도 25점을 올리며 전반에만 무려 41점을 기록했다.

어빙의 신들린 활약에 올랜도 팬들도 환호를 보냈다. 어빙이 60점에 도달하는 순간, 

올랜도 팬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경기 후, 어빙은 "의미 없는 50+점 이상 경기가

 아니었다"라며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뉴욕과의 경기에서 케빈 듀란트는 53점을 올렸다. 이로써 어빙과 

듀란트는 NBA 역사상 최초로 백투백 50점 이상을 넣은 듀오로 등극했다.

어빙은 "역사를 만들었다. 케빈 듀란트와 함께하는 건 정말 특별하다. 우리는 라커룸에 있는 

동료들을 믿으며 함께하고 있다. 동료들은 우리가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좋은 그룹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듀란트와 스티브 내쉬 감독도 어빙의 압도적 퍼포먼스에 혀를 내둘렀다.

내쉬 감독은 "카이리 어빙은 정말 대단하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그가

 커리어 하이라이트를 만들 것 같다고 느꼈다. 어빙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선수다. 그와 함께할 수 있어서 즐겁다"라고 전했다.

듀란트는 "우리는 카이리 어빙이

 60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았다. 미네소타의 칼-앤써니 

타운스가 60점을 기록한 다음 날에 어빙이 이를 해냈다. 

현 리그에는 놀라운 일이 가득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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