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김명훈 8단과 변상일 9단, 그리고 김채영 7단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세 기사는 지난 1일부터 국가대표상비군을 대상으로 벌인 선발전을 통과했다.

김명훈 8단은 16일 한국기원에서 막 내린 남자부에서 2라운드부터 출전해 원성진 9단과 박하민 

8단을 꺾고 3라운드 진출한 후 김지석 9단과 변상일 9단을 제치고 4연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 차례 위기를 맞았던 변상일 9단은 최종일의 부활전에서 김지석 9단에게 시간승을 거두고 

대표팀에 승선했다. 변상일과 김지석은 상비군리그 성적 상위자로 3라운드부터 출전했다.

김채영 7단은 여자부 결승3번기에서 정유진 2단을 2-1로 꺾었다. 상비군리그 성적에 따라 김채영은 

결승부터, 정유진은 준결승부터 시작했다. 김명훈ㆍ변상일ㆍ김채영의 아시안게임 대표는 처음이다.

바둑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하는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 가운데 하나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첫 참가한 후 12년 만에 다시 입성했다. 

세부 종목은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 남자개인전.

국가대표는 남자 6명, 여자 4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남자단체전에 5명, 여자단체전에 3명, 

남자개인전에 2명이 출전하게 되며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에는 후보 1명씩을 둔다.

대표팀은 랭킹 시드, 상비군 선발전, 전체 선발전으로 꾸린다. 우선 3월랭킹 기준으로 남자 2명(신진서ㆍ박정환), 

여자 2명(최정ㆍ오유진)을 가린 데 이어 상비군 중에서 남자 2명(김명훈ㆍ변상일), 여자 1명(김채영)이 선발됐다.

마지막으로 전체 선발전을 통해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 합류한다. 상비군을 대상으로 

한 선발전과 전체 선발전은 모두 성적 상위 또는 랭킹 상위에게 어드벤티지를 준다.

다음달에 열리는 전체 선발전의 남자부는 예선(단판 토너먼트) → 예선 통과자 2명과 랭킹 상위

 5~14위의 본선(더블일리미네이션, 스텝래더 토너먼트) → 본선 통과자

 2명과 랭킹 상위 1~4위의 결선(풀리그) 단계를 밟는다.

여자부는 예선(단판 토너먼트) → 예선 통과자 1명과 랭킹 상위 3~9위의 본선(더블일리미네이션, 

스텝래더 토너먼트) → 본선 통과자 2명과 랭킹 1~2위의 결승(더블리그) 단계로 1명을 최종 선발한다.

선발전은 아시안게임 규정대로 제한시간 1시간, 초읽기 30초 3회, 중국룰로 진행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남자단제전, 

여자단체전, 혼성페이전의 금메달을 석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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