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겨 스케이팅의 전설 예브게니 플루셴코
(40)가 망명 가능성을 부정했다.
러시아 매체 '플레이 메이커'는 16일
"우크라이나 출신 가수인 맥스 바르스키프가 플루셴코의
아내이자 배우인 야나 루드코브스카야(47)가 러시아를 떠나 다른 나라로
망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루드코브스카야는 지난
2009년 자신보다 7살 연하인 플루셴코와 결혼했다.
이러한 보도에 루드코브스카야의 남편 플루셴코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우리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 (러시아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확실히 나는 나의 나라와 러시아 사람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러시아인임 점도 자랑스럽다"고 썼다.
플루셴코는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2연패에 나섰지만 에반 라이사첵(미국)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선수권대회 3회, 유럽선수권대회 7회 우승을 달성한 그는 은퇴 이후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그는 줄곧 '애국심'을 드러내며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다.
플루셴코는 지난 6일 개인 SNS에 "러시아인 혐오와 파시즘을 멈춰라. 러시아인들이여,
고개를 들어라. 부끄러워하지 말고 러시아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라"라며 국제 사회의 러시아 제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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