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오카 미츠루(26·일본)는 김포FC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마루오카는 K리그 막내 구단 김포FC가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아시아 쿼터 외국인 선수다.

마루오카의 이력은 화려하다. 마루오카는 일본 연령별 대표(U-16·18)를 두루 거쳤다.

 2014년엔 독일 분데스리가(1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일본 축구계의 눈을 사로잡았다. 마루오카의 나이 18살 때였다.

마루오카는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해 일본 축구 대표팀 핵심으로 

올라섰던 카가와 신지의 뒤를 이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세계 최고 선수가 즐비한 도르트문트에서의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마루오카는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마루오카는 마인츠 05와의 분데스리가 데뷔전 이후 더 이상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마루오카는 이후 도르트문트 2군, 세레소 오사카, V-바렌 나가사키, 

레노파 야마구치(이상 일본),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등을 거쳤다.

마루오카는 2021시즌을 마친 뒤 김포FC에 합류해 구슬땀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포FC 고정운 감독은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볼 

다루는 기술과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고 말했다.

"문제는 K리그의 스타일이다. 자기 장점만으론 살아남기 어렵다. 많이 뛰고 상대의 강한 압박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K리그 수비수들은 공을 잡고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마루오카가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K리그 스타일에 차차 적응해나갈 것으로 믿는다." 고 감독의 얘기다.

김포FC는 올 시즌 K리그2 5경기에서 2승 1무 2패(승점 7점)를 기록 중이다. 

마루오카는 올 시즌 K리그2 3경기에 출전했다.

 고 감독에게 주전 선수란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 상황.

김포FC는 마루오카의 K리그 적응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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