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195cm, F)이 베테랑으로서 조연 역할에 충실했다.
수원 KT는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9-80으로 꺾었다.
KT는 삼성과의 이번 시즌 전적에서 4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왔다. 기록적인 면에서도 평균
82.8점을 넣고 66.3점을 실점할 정도로 공수에서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KT의 득점이 경기 키 포인트였다.
KT는 1쿼터 25-25로 삼성과 접전을 펼치다가 2쿼터 이후 허훈(180cm, G)과 캐디 라렌(204cm, C)을
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에게 속공에 의한 득점을 13점이나 허용했으나
리바운드(37개)와 필드골 성공률(55%)에서 삼성을 앞서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한 KT는 4쿼터 초반 스코어를 20점 차로 벌리며 승부의 추를 일찍
기울게 만들었다. 결국 KT가 대승을 거두며 리그 2위 확정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KT의 승리 원동력에는 허훈과 라렌의 역할이 컸지만 2쿼터부터 박지원(191cm, G)과 함께
교체 투입된 김영환의 역할도 컸다. 김영환은 이날 20분을 뛰며 16점 3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김영환은 이날 시도한 야투가 모두 100%를 기록했다. 2점슛(2/2)과 3점슛(3/3)은 물론
자유투(3/3)까지 정확했다. 식스맨으로 벤치에서 바로 투입되어 슛감을 찾기가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영환은 짧은 시간동안 경기 감각을 살리며 동료들과 융화 된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포워드 진을 맡고 있는 양홍석(195cm, F)이 6점으로 부진했지만 김영환은 라렌와 마이크
마이어스(206cm, C)를 활용한 스크린과 스위칭을 통해 슈팅 기회를 잡았고 득점까지 성공했다.
김영환은 교체로 뛰는 동안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4쿼터에서도
정확한 슛감을 선보이며 묵묵히 자기 역할을 다했다.
김영환은 팀 내 최고참인 김동욱(194cm, F)에 이어 KT 포워드 진의 고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시즌 개인 기록적인 부분(평균 6.7점, 리바운드 2.2개)이 2020~2021 시즌
기록(평균 12.4점, 리바운드 3.3개)보다 떨어졌지만 서동철 감독이 꾸준히 기용하면서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 시즌 KT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3전 전패를 당하며 조기에 봄 농구를
마감해야 했다.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KT는 베테랑 김영환의 한방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이 KT 신구조화의 가교 역할로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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