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36·스페인·4위),
로저 페더러(41·스위스·27위) 등 ‘빅3‘가 군림하던 남자 프로테니스는 페더러와 나달이 급속하게
노쇠화하며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2강 체제로 재편됐다. 조코비치가 ‘빅3’ 중 유일하게 세계 최강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신진 세력 중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1위)가 지난 시즌 US오픈 우승,
올 시즌 호주오픈 준우승으로 치고 올라왔다. 결국, 메드베데프와
조코비치가 세계 1위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형국이다.
그런데 이 둘 모두 최근 어려움에 빠졌다. 경기 내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세계적 이슈가 두 선수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1월 열린 호주오픈을 앞두고 조코비치가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 입국이 거부되며 먼저 어려움에 빠졌다.
결국 그는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이 영향 속에 세계랭킹 1위도 메드베데프에게 내줬다. 여기에 최근에는 미국
입국도 거부돼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개막한 마스터스시리즈인
2022 BNP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조코비치가 연이어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향후 남자 테니스가 ‘메드베데프 천하’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상황이 엉뚱하게 풀려나갔다. 지난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스포츠 전 종목에 걸쳐
러시아 출신 선수들에 대한 제재가 시작된 것. 그나마 테니스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대회에 한해 국가
이름을 내걸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지만, 선수들의 심적 부담이 컸다.
영향은 곧바로 나타나 메드베데프는 15일 열린 BNP파리바오픈 3라운드에서 세계 28위에 불과한 노장
가엘 몽피스(36·프랑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메드베데프는 최근 인터뷰들에서 여러 차례 심리적인
어려움을 털어놓은 바 있다. 여기에 최근 논의되는 러시아 선수 완전 퇴출이 결정될 경우 출전 기회까지 막힌다.
일단 이번 BNP파리바오픈 조기 탈락으로 메드베데프는 2월 초 차지했던 1위 자리를 다시
조코비치에게 내주게 됐다. 하지만 조코비치도 원활한 대회 참가가 힘든 상황이라
2강 체제로 굳어질 듯했던 남자테니스의 판도는 다시 안갯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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