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데뷔시즌 11경기 후 줄곧 2군 SSG 임석진 올해는 1군에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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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데뷔시즌 11경기 후 줄곧 2군 SSG 임석진 올해는 1군에서 볼까

토쟁이티비 0 453 2022.03.15 17:07

높아진 사직 담장에 이어 창원 담장까지 넘겼다. 

SSG 내야수 임석진(25)은 6년 만에 1군 재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임석진은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날리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첫 홈런은 부산에서 나왔다. 지난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최영환의 134㎞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펜스를 높인 사직구장의 1호 홈런 주인공이 됐다. 임석진은 경기 후 “이제 야구를 

잘할 때가 왔다. 경기에 나오면 긴장도 되지만 신이 난다”고 말했다.


홈런 기운은 창원으로 향했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0-6으로 뒤진 6회초 무사 1·2루

 NC 이용준의 시속 140㎞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홈런 2개 이상을 친 타자가 됐다. 

15일 NC전에서는 두차례 타석에 나섰지만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임석진은 아마추어 때부터 남다른 파워를 뽐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SSG 전신 SK의 지명을 받았다. 신인 시절 첫 실전 1군 무대였던 NC와의 시범경기에서 3점

 홈런을 날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2의 최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좀처럼 잠재력이 발휘되지 않았다. 

1군 경험은 2016시즌 11경기가 전부다. 2017년 10월 피부 치료를 위해 복용한 약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 걸 확인하지 못해 36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는 일도 있었다.


줄곧 2군에 머무르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올해 2군 주장도 맡았다. 

지난달까지 2군 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연습경기 때 1군에 합류했다. 

이번 시범경기는 1군 재입성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임석진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프로 7년차 기대주는 신인 때처럼 코칭스태프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시범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면 

1군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타요원으로 가능하다. 

여러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3루수인 임석진은 1루도 볼 수 있다.


SSG는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을 반기고 있다. 임석진의 입단동기인 안상현도 12일 

롯데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좋은 기량을 보이는 중이다. 김 감독은 “시즌 중에는 변수가 많이 생긴다. 

그만큼 뒤에 받쳐줄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게 강팀으로 가는 길”이라며 “이 선수들이 

작년보다는 눈에 띄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흡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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