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에서보다 경기 올라가서 더 좋더라."
올해 LG 트윈스와 80만 달러에 계약한 아담 플럿코(31·LG 트윈스)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남다른 삼진 능력을 뽐냈다.
3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총 38개의 공을 던진 그는 28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22개를 던진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고, 커브, 체인지업(이상 5개), 슬라이더(3개)를 섞었다.
LG 류지현 감독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류 감독은 15일 "불펜에서보다 경기에 올라가서 더 좋더라.
불펜에서 여러 번 지켜봤을 때에도 좋은 선수였는데, 경기 올라가니 지난 경기도 그렇고
어제(14일) 경기에서도 스트라이크 비율이나 공을 던지는 것이 본인 원하는대로 되더라"고 칭찬했다.
류 감독은 이어 "캠프 때 플럿코의 커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종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 대각선으로 먼저 휘더라.
경헌호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하는데 타자들 앞에서 공이 떨어지는 걸 주문했다.
그래야 직구 체인지업 등 다른 구종이 통할 수 있다고 의견을 나눴다.
떨어지는 공이 결과가 좋게 나와서 처음 봤던 모습보다 더 좋게 보고 있다"고 했다.
캠프에서 발목을 다쳤던 켈리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류 감독은 "17일 2군에서 라이브피칭을 한다. 30~35개 정도 투구를 한 뒤 대구에
합류할 생각"이라며 "그 다음 6경기 안에 선발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플럿코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켈리도 조금 여유롭게 몸을 만들 환경이 됐다.
류 감독은 플럿코의 개막전 선발 가능성에 대해 "그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히며 "플럿코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라이브 피칭이나 경기 컨디션을 보면서 켈리의 개막전 등판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임찬규가 선발로 나선다. 임찬규에 이어서 채지선
강효종 이우찬 최성훈 허준혁 최용하 이지강이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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