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가 하나원큐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6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압도적인 제공권 우위가 승리 요인이었다.

부산 BNK썸은 지난 1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에서 89-74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휴식기 후 첫 경기였기에 경기력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WKBL 역시 코로나19를 피해갈 수 없었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온전한 휴식기를 가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원큐의 1쿼터 득점력은 폭발적이었다.

 하나원큐는 1쿼터에 30점을 기록, 

이번 시즌 1쿼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반해 BNK는 제대로된 수비가 되지 않았고 1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범했다.

10점(20-30)을 뒤진 채 맞은 2쿼터에 BNK는 맹추격에 나섰다. 

외곽 생산력(5/8)도 훌륭했지만 리바운드 우위(13-4)를 통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게다가 BNK는 공격리바운드를 7개나 걷어내며 상대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갔다. 

BNK는 2쿼터에 야투를 하나원큐 보다 무려 10개(23-13) 더 시도했다.

BNK는 제공권 우위를 통해 2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앞서갔다. 

이어진 3쿼터에 하나원큐의 맹추격에 시달리며 점수차는 5점이내로 줄어들었다. 

4쿼터 시작할 때 양 팀의 점수차는 3점에 불과했지만, 최종 점수차는 15점에 달했다. 

4쿼터에 승기를 잡는 과정에서도 BNK의 리바운드는 빛났다. 

BNK는 야투를 실패해도 계속 공격리바운드를 통해 세컨드찬스 득점을 올렸다.

김한별은 하나원큐의 약한 포스트를 계속해서 두드렸고, 경기 종료 6분 10초전 

양인영의 파울아웃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BNK가 결정적으로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BNK는 총 리바운드 48개를 걷어내며 제공권 싸움에서 압승(48-30)을 거뒀다.

 게다가 공격리바운드는 하나원큐의 2배(26-13)에 해당하는 개수를 기록했다.

패장 이훈재 감독 역시 패인으로 제공권 싸움 패배를 꼽았다. 

이훈재 감독은 “높이 싸움에서 패배했다.

 김한별을 막으려고 하다가 구멍이 많이 생겼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리바운드는 BNK에게 오는 17일 용인 삼성생명전에도 중요할 전망이다. 

BNK는 공격 리바운드 리그 1위(13.2개), 리바운드 리그 3위(40.3개)에 올라있다. 

그러나 BNK는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는 평균치에 밑도는 리바운드(37.6개)를 기록했다. 

공격 리바운드는 평균 9.6개에 불과했다. 

오히려 리바운드 지표에서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삼성생명에 밀렸다.

양 팀에 각각 김한별과 배혜윤이 있기에, 치열한 포스트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BNK가 포스트 우위를 점하며 운명의 삼성생명전을 승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