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가 순연된 스코틀랜드가 폴란드와 3월 평가전을 치른다. 

스코틀랜드는 이번 평가전에서 얻는 수익금 일부를 우크라이나 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와 폴란드가 

오는 24일 영국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당초 스코틀랜드는 25일 햄던 파크에서 

우크라이나와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FIFA는 두 팀의 경기를 6월로 연기했다.

스코틀랜드와 경기를 치르는 폴란드 역시 24일 러시아와 플레이오프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FIFA가 러시아를 퇴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부전패 처리했다. 

폴란드는 스웨덴-체코전 승자와 오는 30일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12팀은 4팀씩 3그룹으로 나뉘어 남은 진출권 3장을 두고 단판 토너먼트를 펼치게 된다. 

각 그룹의 토너먼트 승자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뜻하지 않게 A매치 치를 기회가 사라진 스코틀랜드와 폴란드는 빠르게 평가전 일정을 확정지었다.

이번 평가전을 주최하는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입장권 1장당 10파운드(약1만6000원)을 적립, 

국제 아동 구호단체인 유니세프(UNICEF)의 우크라이나 긴급 지원에 기부할 계획이다.

스코틀랜드 대표팀 주장인 앤드루 로버트슨(리버풀)은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입장에서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현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이번 경기를 통해 모아진 기금이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