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로 임모빌레가 라치오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트라이커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구단 역사상 이탈리아 세리에A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1-2022 세리에A 29라운드를
가진 라치오가 베네치아에 1-0으로 승리했다. 라치오는 5위를 유지했다.
베네치아는 강등권인 18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 13분 임모빌레가 페널티킥 선제결승골을 넣으며 기록을 세웠다.
임모빌레가 라치오 소속으로 넣은 리그 144호 골이다.
이는 전설적 공격수 실비오 피올라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피올라는 1938년 월드컵 우승 멤버로 활약해 이탈리아 축구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공격수다.
임모빌레는 피올라가 보유하고 있던 모든 대회 통산 159골 기록을 이미 돌파한 상태였다.
이날 득점이 라치오 소속 모든 대회 통산 176호 골이었다.
여기에 리그 기록까지 가져오면서 명문 라치오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임모빌레는 2013-2014시즌 토리노 소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세비야에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해 위기를 겪었다.
2016년 라치오에 합류한 뒤 본격적인 전성기가 시작됐다. 득점왕을 2회 차지했고,
특히 2019-2020시즌에는 세리에A 타이 기록인 36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유로피언 골든슈(유럽 모든 리그 득점왕에 해당하는 상)까지 차지했다.
임모빌레는 이번 시즌도 득점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토트넘홋스퍼 등 여러 강팀과 이적설을 뿌린 뒤 유벤투스로 향한 두산 블라호비치가 더 화제를 모았지만,
두 선수의 치열했던 득점왕 경쟁은 임모빌레가 4골 차인 21골에 올라서면서 차이를 크게 벌렸다.
블라호비치 역시 최근 경기력이 준수하다고 할 수 있지만 임모빌레는
2022년 들어 12경기 10골을 몰아치면서 차이를 더욱 벌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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