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발탁이지만 태극마크에 맞는 선수 되도록 더 노력할 것". 

대한축구협회는 3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10차전(24일 이란과 홈경기·29일 

아랍에미리트와 원정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25명의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벤투호 최다 득점자인 붙박이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 

'황소' 황희찬, '괴물 수비수' 김민재 등 대표팀 주축이 거의 그대로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새 얼굴도 있었다. 주전 풀백들의 부상으로 생긴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합류한 박민규(수원FC)가 그 주인공. 

올 시즌 K리그1 개막 5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박민규는 그간 연령별 

대표팀에는 뽑힌 적이 있지만, A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규는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꿨을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기분은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저에게 많은 기회를 수진 김도균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부산에서 뛰며 페레즈 감독의 추천을 받은 박민규는 활발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비록 팀 사정이 기대만큼 좋은편은 아니지만 박민규는 저돌적인 플레이로 기대를 받고 있다. 

박민규는 "깜짝 발탁이라는 말도 듣고 있지만 제 자신이 충분히 태극마크의 자격을 갖춘 선수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특히 박지수-이영재 등 기존 선수들을 제외하고 수원FC가 배출한 

첫 A대표 선수로 알고 있다. 우리 구단을 대표하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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