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랑하는 '꿈의 극장(Theatre of Dreams)'이 공사에 들어간다.
철거부터 개축까지 세 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올드 트래포드는 1910년 개장 이래 1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타디움이다.
창단 이래 맨유가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장소인 만큼 올드 트래포드가 지닌
상징성은 어마어마하다. 현재도 영국을 넘어 유럽에서 손꼽히는 경기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백 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 만큼 시설 면에서 현대 스타디움들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당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BIG6 클럽들만 보더라도 토트넘 훗스퍼(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아스널(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맨체스터 시티(에티하드 스타디움)
등이 최신식 스타디움으로 탈바꿈하여 앞서가기 시작했다.
맨유가 자랑하는 '꿈의 극장' 역시 새 시대에 맞춰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를 재개발하려는 야심찬 계획에서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철거 가능성도 있다. 맨유는 꿈의
극장을 혁신하기 위한 세 가지 선택지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첫 번째는 철거다. 비용과 상징성 면에서 우려되긴 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위해 과감히 투자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음은 보수다. 기차선로와 맞닿아 있는 사우스 스탠드를 보수할 경우
최대 8만 명까지 수용력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은 개조다. 기존 관중석과 공공시설을 개조해 보다 나은 경기장으로 도약할 수 있다.
문제는 공사를 위해 삽을 뜰 경우 맨유가 어디에서 홈경기를 치르는가다.
매체는 "어떤 옵션도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치 못한 지연 문제도 항상 존재한다.
화이트 하트 레인이 재건하는 동안 토트넘을 괴롭혔던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홈구장 공사 기간 동안 같은 연고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을 사용했다.
하지만 맨유가 속한 맨체스터에서는 웸블리 스타디움 규모의 여분 경기장이 없기에 애매한 상황.
매체는 맨유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재 리모델링 결정을 위한 최종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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