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이 새 시즌 초반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내야의 핵심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왼쪽
손목을 다쳐서 최대 3개월 동안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의 A.J. 프렐러 단장은 15일(한국시간) ESPN 등
현지 매체에 "타티스 주니어는 비시즌 초기 손목을 다쳤는데,
최근 스프링캠프 준비 과정에서 다시 통증을
느꼈다"며 "당분간은 휴식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12월 모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토바이 사고는 현지 매체 보도로 알려졌는데,
타티스 주니어 측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의 미래이자 내야 핵심 전력이다.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무려 계약 기간 14년,
총액 3억4천만 달러(약 4천213억원)의 초장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시즌엔 130경기에 출전,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3위 자리에 올랐다.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김하성은 출전 기회를 잡게 됐다.
ESPN은 "김하성 혹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
자리에서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의 특급 내야수들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백업 멤버로 밀려났다.
샌디에이고는 에릭 호스머(1루수)-크로넨워스(2루수)-타티스 주니어(유격수)-매니
마차도(3루수)로 이어지는 특급 내야진을 구축했고,
김하성은 주전 선수들이 흔들릴 때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에서는 타율 0.202, 8홈런, 34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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