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원정팀이 방문하기 어려워진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 올해도 캐나다의 장벽은 높기만 하다.

미국 AP 통신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당국의 정책과 

관련해 애런 분(49) 뉴욕 양키스 감독의 발언을 소개했다.

캐나다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후 2주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이렇게 되면서 토론토를 방문하는 원정팀들은 정상적인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웠고, 결국

 토론토는 캐나다를 떠나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등을 전전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7월 힘겹게 로저스 센터로 돌아와 2개월 동안 사용했다. 

그런데 올 시즌을 앞두고 캐나다 당국이 입국 2주 전 코로나19 2차 백신(혹은 얀센 1차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선언했다. 만약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캐나다 원정길에 오를 수 없는 것이다.

지난해처럼 코로나19 부상자명단에 등재될 수도 없다. 매체에 따르면 선수노조는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정부 지침에 걸리게 된 선수들은 코로나19 부상자명단에 오를 수 없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한다.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토론토와 자주 만나게 될 양키스도 이 조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분 감독은 "어떻게 상황이 진행될지 궁굼하다"고 말하며 "아직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선수가 몇 명 

있다"고 이야기했다. 분 감독은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지만... 걱정이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분 감독은 백신을 맞지 않은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는 "그게 문제가 된다면 

선수들과 이야기했을 것이다"고 말하면서 "크게 보면 그것은 개인적 선택이다"고 말했다.

원정팀의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인 점도 있다. 캐나다 정부의 이번 조치가 영구적인 게 아니라 

2022년 말에 종료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올 시즌에는 큰 변화가

 없다면 백신 2차 접종을 마쳐야 로저스 센터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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