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의 톈진 진먼후(전 톈진 터다) 소속 선수들이

 단체로 분노를 표시했다. 밀린 임금 때문이었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슈퍼리그 출신 36세 노장 샤오즈(肖智), 

중국 국가대표 출신 정카이무(郑凯木) 등 다수의 선수들은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선수들은 톈진 터다에 대해 임금체불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메시지를 동일하게 게시했다.

 공교롭게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경질된 '올리 슈틸리케' 감독이 있는바로 그 팀이다.

그들은 "톈진 터다가 코로나19로 흔들릴 당시 소속팀 선수들은 팀의 계획에 동의해 급여

 수령을 최대한 미뤄왔다. 그러나 외국인과 관련해 FIFA측의 영입 징계가 떨어지자 

외국인 선수에게는 정상적으로 연봉이 지급됐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그들은 "외국인들과 다르게 국내 선수들은 급여를 요구할 방법이 없고 매우 무기력하다. 

외국인들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급여도 상환해야 한다. 

심지어 일부 팀원들은 팀을 위해 감봉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일개 선수로써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없어 유감이다. 

유관부서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종합하면, 톈진 터다는 외국인 선수에게는 가능한 한 임금을 빠르게 지불해 

FIFA 영입징계를 풀었으나, 자국 선수들에게는 '기약없는 약속'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미 널리 알려진 임금 체불로 다수의 외국인들과 더불어 귀화 선수들마저 '탈중국'을 

마친 중국 슈퍼리그에서는 광저우FC(전 광저우 헝다)의 존립이 불투명해지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결국 중국 슈퍼리그는 자체 규정으로 샐러리캡을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및 헝다 

사태'에서 비롯된 손실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톈진 진먼후(터다)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 또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에 대해 축구 기자 리슈안은 SNS를 통해 "중국 슈퍼리그도 선수 연맹을 결성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그러나 일부 톈진 팬들은 "팀이 

어려운데 참아라"라며 선수들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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