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벤투 호가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 손흥민과 황의조, 

김민재 등 최정예 25명을 선발했습니다.

월드컵 티켓은 이미 확정했지만, 안방에서 난적 이란을 

잡고 조 1위에 오르겠다는 각오입니다.

벤투호는 지난 설날, 원정에서 시리아를 2대 0으로 잡으며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 등에 이어 전 세계 여섯 번째 대기록.

늘 마음졸였던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8경기 무패로,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일찌감치 카타르행을 예약한 겁니다.

남은 두 경기 모두 져도 월드컵 무대를 밟지만, 벤투 감독은 최정예를 선발했습니다.

부상으로 최종예선 7~8차전에 빠졌던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공수 핵심' 황의조와 김민재, 붙박이 이재성과 권창훈을 불렀습니다.

주전 풀백 이용과 홍철이 줄부상을 당한 수비진에는, 

새 얼굴 박민규에 윤종규와 이재익을 발탁해 내부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벤투 감독은 2연승으로 조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따서 조 1위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2011년 아시안컵 이후 11년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난적 이란을 잡는 게 관건입니다.

FIFA 랭킹 21위로 우리보다 여덟 계단 높은 '아시아 최강' 이란을 잡는다면,

다음 달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3번 포트에 들어 카타르에서 

비교적 약한 팀과 상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이란은 강합니다,

 전력은 의심의 여지 없이 좋습니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이란 설욕전으로 조 1위에 올라 '카타르 꽃길'까지 기대하는 벤투 호는, 

오는 21일 파주에 소집돼 담금질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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