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사상 세계 최고의 골잡이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를 3-2로 격파했다.

호날두가 주인공이었다. 전반 12분 만에 중거리 원더골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1-1로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8분 다시 날아올랐다. 산초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문전에서 쇄도하며

 깔끔하게 밀어 넣었다. 마지막으로 후반 36분 해트트릭까지 작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 번째 득점이 들어가던 순간. 호날두는 역사를 바꿨다. 맨유 공식 SNS에는 "806. 호날두는 프로 

축구 역대 최다 득점자다"라고 게시글을 올렸고, 영국 '디 애슬래틱'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록에 따르면 호날두는 토트넘전 두 번째 골로 요제프 비칸의 805골을 깨뜨렸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맨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926경기 692골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84경기 115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전에서의 해트트릭으로 합계 807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9월 호날두는 A매치 최다골이었던 알리 다에이(109골)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리고 약 6개월 만에 통산 최다골 기록까지 넘어서게 됐다.

호날두는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에서 최고 득점자가 된 지 6개월 만에 프로 축구에서 

최고 득점자가 됐다. 또 한 번의 도전을 극복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그저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호마리우를 존경할 따름이다. 선수 생활 내내 마주했던 모든 선수들, 클럽들, 팬들 덕분이며 감사하다. 

무엇보다 나의 훌륭한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당신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라고 작성했다.

앞으로 매 순간 호날두의 득점은 역사가 된다. 

여전히 뛸 날은 많기에 다음 주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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