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YK건기배 본선리그 제1국

이지현, 신진서 꺾고 개막 축포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한 선수당 9판씩을 두는 2022 YK건기배 본선리그가 시작됐다. 

본선 멤버는 10명, 본선리그의 전체 판수는 45국에 이른다. 장기 레이스다.

본선리그 결과 1위와 2위가 결승에 올라 초대 챔프 자리를 놓고 3번기를 벌인다.

 또한 결승에 진출한 2명은 차기 본선 시드를 확보한다. 

모든 대국은 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 YK건기배의 독특한 방식이다.

1라운드 대진은 신진서-이지현(8:1), 강동윤-한우진(0:0), 박정환-류민형(3:0), 

김명훈-김은지(0:1), 원성진-김세동(3:0). 괄호 안은 상대전적이다.

개막전은 14일 오후 신진서 9단과 이지현 9단의 대결로 포문을 열었다.

 방송으로 생중계되는 대국의 장소는 바둑TV 스튜디오. 

일부 대국은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도 둔다.

관심을 모은 개막전에서는 이지현 9단이 웃었다. 부동의 톱랭커 신진서 9단에게 1시간 45분, 

165수 만에 불계승했다. 상대전적은 2승8패. 2013년의 첫 대결에서

 이긴 후 2014년부터 당해 왔던 8연패 흐름을 끊었다.

"초반부터 어려운 상대를 만나 배운다는 자세로 둔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이지현)

"초반에는 조금 마음에 안 들었는데 중반에 잘 풀렸다고 생각한 것이 문제였다.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다. 공격을 당해서는 졌다고 생각했다

중계석의 백홍석 9단은 "최근 들어 흔들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 신진서 9단인데 그 만큼 이지현 선수가 잘 비틀어갔다"고 해설했다.

전문건설기계 수입업체인 YK건기가 후원하는 2022 YK건기배의 상금은 우승 5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 이와는 별도로 본선리그 매판 승자에게 120만원, 

패자에게 6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되어 있다. 15일에는 강동윤-한우진이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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