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왕의 귀환을 알렸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커쇼와 1년 1,700만 달러(약 21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공식 SNS에는 "킹 커쇼가 돌아왔다"는 문구와 함께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2008년 드래프트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커쇼는 줄곧 파란 유니폼만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커쇼는 빅리그에서 통산 379경기에서 185승 84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팀 선발 에이스로 뛰는 동안 쌓은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커쇼는 내셔널리그 MVP 1회를 비롯해 사이영상 3회, 

올스타 선정 8회 등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최고의 좌완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이런 커쇼도 노쇠화를 피하지 못했다. 1988년생인 커쇼는 어느새 3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점차 부상 빈도가 잦아지고 투구 내용도 예전처럼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22경기 출전해

 121⅔이닝을 책임지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여전히 준수한 성적을 낼만큼 확실한 선발 자원이지만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후 다저스와 빠르게

 재계약하지 못하면서 한때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다시 다저스를 향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이어졌던 직장폐쇄 

조치가 풀리자마자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 

구단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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