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32)의 주루를 칭찬했다. 

터크먼은 시범경기 첫 날이었던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3회 첫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재훈의 안타 때 단숨에 3루까지 투베이스를 전진한 

터크먼은 4회 2루수를 맞고 우중간으로 굴절된 강습 타구 때 과감하게 2루까지 파고들어 살았다. 

영입 당시 타격과 수비뿐만 아니라 주루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됐는데 그 이유를 보여줬다. 

수베로 감독은 14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터크먼이 타석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한 베이스 더 가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에게 과감하되 무모하지 않은 

주루를 주문하고 있는데 터크먼이 실전에서 영리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 선수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부여하며 과감한 주루를 주문했다.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발판삼아 조금 더 디테일하면서 실패 확률을 줄이려 한다. 

터크먼도 캠프 기간 메이저리그에서 배운 자신의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부터 우리 코치진이 강조한 주루 방법에 있어 직접 몸으로 

보여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터크먼이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터크먼은 이날도 1번 리드오프로 공격의 선봉에 선다. 

한화는 이날 터크먼(중견수) 최재훈(2루수) 하주석(유격수) 노시환(3루수) 정은원(2루수) 

김태연(좌익수) 이성곤(1루수) 장지승(지명타자) 임종찬(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카펜터로 2~3이닝 35~40구 정도 던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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