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와 리버풀의 재계약 문제를 두고 여전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4일(한국시간) "살라가 원하는 사안이 너무 많다. 

살라한테는 자신이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을 나타낼 수 있는 계약서가 없다. 

새로운 계약을 두고 계속된 갈등은 도전에서 시작된 유혹은 아니다. 그는 라이벌 구단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이 문제는 돈, 존경 그리고 인정에 관한 내용이다"며 재계약에서 살라가 원하는 요소를 설명했다.

살라는 2017-18시즌 리버풀로 합류한 뒤로 월드 클래스 선수 반열에 올랐다.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달성한 살라는 매 시즌 리그 20골 가까이 넣어주면서 

다시 찾아온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상은 미친 수준이다.

 26경기에서 20골 10도움으로 득점왕 타이틀을 예약한 상태다.

그런데 살라가 잘하면 잘할수록 리버풀 팬들의 걱정은 늘어가고 있다. 

살라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까지 구단과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 측은 지난 시즌부터 재계약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는데, 

아직까지도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주급과 계약 기간을 두고 선수와 구단의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두고 '디 애슬래틱'은 "살라는 2023년 여름 이후에도 안필드에 머물고 싶다고

 반복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리버풀이 줄 수 있는 금액과 살라가 원하는 금액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계약 문제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 살라는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2200만 원)를 

수령 중이다. 리버풀은 살라를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들

 준비는 됐지만 구단의 주급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재계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리버풀 입장에서도 살라 판매를 고려해볼 수밖에 없다. 

살라 정도의 선수를 매각하면 엄청난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는데,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그래도 리버풀은 살라를 다른 

EPL 구단으로 팔 생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와의 재계약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제 살라의 결정이다. 

구단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현재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합의하지도 않았고, 거절당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디 애슬래틱'은 "클롭 감독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교착 상태가

 지속되면 경보가 울리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 리버풀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다. 

살라는 1억 파운드(약 1611억 원)짜리 선수다.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이번 여름 

살라를 매각하거나 2023년에 살라를 잃어버리는 현실은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