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 서울 SK는 두 명의 ‘윌리엄스’ 선택을 두고 많은 고민을 거쳤다.
한 명은 지금의 리온 윌리엄스이며, 또 한 명은 지난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
활약한 후 현재 전주 KCC에서 뛰고 있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다.
고민이 많았다. 두 선수 모두 백업으로 활용하기에 장점이 충분하다.
클러치 능력과 높이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와 협업심 그리고 희생 정신에 있어 높은 점수를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기 때문.
고심 끝에 SK가 선택한 이름은 '리온'이었다.
그리고 시즌은 시작되었고, SK 유니폼을 입은 윌리엄스는 기대 만큼의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아니, 지난 시즌 부진했던 자밀 워니가 너무 잘 나갔기 때문이었다. 2년 전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워니는 지난 시즌 부상 등을 이유로 주춤했지만,
전희철 신임 감독은 많은 미팅과 대화 끝에 워니에게 신뢰를 보냈다.
워니는 화답했다. 2년 전 활약보다 더욱 적응된 모습을
보이며 SK가 선두를 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결과로 윌리엄스가 뛸 시간이 없었다. 자신의 컨디션도 예전에 비해 못했지만,
워니가 존재감 자체가 너무 강렬했다. 40분 가까이 뛰는 날이 허다했지만,
워니는 지친 기색 없이 팀 승리에 자신을 보탰다. 윌리엄스는 워니의 체력
안배 정도만 하는 선수로 3월 5일까지 시즌을 보냈다.
시즌 개막 후 3월 5일 창원 LG 전까지 윌리엄스가 두
자리 기록을 남긴 경기는 단 한 경기 일 정도로 존재감이 적었다.
2022년 1월 8일 고양 오리온 전에서 남긴 12점이 유일한 두 자리 수 득점이었다.
출전 시간이 10분이 넘는 경기도 11경기에 불과했다. 그것도 모두 10분 대 초,중반이었다.
하지만 워니의 뛰어난 활약 덕에 윌리엄스 부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전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인해 배려 정도로 평가될 뿐이었다.
그렇게 벤치에서 파이팅에 주력했던 윌리엄스에 기회(?)가 찾아왔다.
워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3월 6일 원주 DB 전, 윌리엄스는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섰고,
37분 43초를 소화하며 10점 18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다. 팀도 77-71로 승리했다.
김선형과 워니의 동반 이탈이라는 위기를 바로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지난 3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두 핵심 선수
이탈 이후 SK가 남긴 3승 1패에 자신의 존재감을 더했다.
일요일 서울 삼성 전에도 16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을 남겼다.
수준급 외인으로 평가받는 아이제아 힉스 그리고 활동량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제키 카마이클과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월리엄스는 2012-13시즌 고양 오리온스를 시작으로 9시즌 째 KBL 무대를 누비고 있다.
지난 시즌 창원 LG 까지 매 시즌 두 자리 수 득점을 남겼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꾸준히 한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은 3.9점에 불과하다.
어지간한 외인이면 이미 퇴출되었거나 많은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리온은 달랐다. 조금도 불화설 없이 SK와 시즌을 지금까지 치러왔고,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KBL 장수 용병으로 또 하나의 역사를 써가고 있는 윌리엄스.
이제 그의 시계도 어느새 40을 향해가고 있다.
과연 윌리엄스는 백업 외국인 선수를 키워드로 새로운 이정표를 남길 수 있을까?
그는 이미 '장수 외인'으로 자신을 검증했다.
'성공'이라는 키워드를 더해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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