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UCL 무대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한 PSG 선수들을 향해 홈 팬들이 야유를 보냈고, 

특히 네이마르를 향한 외침에는 분노에 가까웠다.

 네이마르 역시 90분 내내 웃지 못했고, 득점을 했음에도 세리머니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3일 오후 9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리그앙' 28라운드에 지롱댕 드 보르도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PSG는 승점 65점이 되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사실상 리그 우승이 유력한 상황. 그러나 홈 팬들은 기쁘지 않았다. 

이유는 유럽 정복의 꿈이 또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PSG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음바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벤제마에게 3골을 헌납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패배도 뼈아팠지만 선수들의 태도가 더 큰 문제였다. 레알전 이후 네이마르와 돈나룸마가 

서로 실수를 지적하며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두 선수 모두 부인했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프랑스 현지에서는 UCL 탈락을 두고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의 책임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PSG 홈 팬들이 즉각 반응했다. 음바페, 나바스 등 UCL 탈락에 지분이 없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특히 네이마르와 메시를 향한 야유가 컸고, 그 중에서도 네이마르가 압도적이었다.

PSG 홈 팬들은 네이마르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고, 네이마르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전반 21분 프리킥 찬스에서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감았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고, 

이때 홈 팬들은 야유를 보내다가 환호를 질렀다. 

물론 모든 팬들이 네이마르를 향해 야유를 보낸 것은 아니었지만 분명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네이마르의 표정은 90분 내내 어두웠고, 득점에도 웃지 못했다. 

후반 7분 우측면을 허문 하키미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논스톱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네이마르가 공을 한 번 강하게 찼고, 

득점에도 특별한 세리머니 없이 웃지 않았다. 자신을 향한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고, PSG 선수들 대부분 3-0 대승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은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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