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스포츠방송 토쟁이TV - 지난해 꼴찌 부천FC 초반 선두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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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20 2022.03.14 09:33

라인을 끌어올린 공격적인 수비, 2·3명이 함께 하는 질식 수비, 젊음에서 나오는 지칠 줄 모르는 지구력, 

전방에서 버텨주는 힘. 지난해 프로축구 2부리그 꼴찌 부천FC가 2022시즌 초반 3연승으로 선두에 오른 비결이다.


부천은 지난 13일 부산에서 열린 2부리그 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비긴 부천은 3연승을 이어가며 김포FC를 2위(승점 7)로 끌어내리고 선두(승점 10)로 올라섰다. 

4경기에서 4득점 1실점. 공격과 수비를 모두 공격적으로 한 게 효율성 높은 성적표를 만들어냈다.


부천 플레이는 한마디로 ‘일심동체’ 축구다. 모든 선수가 공격도 함께 하고 수비도 함께 한다. 

그라운드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든 옆에 늘 동료가 있다. 벤치 멤버도 투입되면 자기 몫을 해낸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합심한 동료들이 있어야 일심동체 플레이가 가능하다. 부천은 지난해 10개팀 중 꼴찌였다. 

9승10무17패. 32득점, 53실점. 이영민 감독은 게임당 1실점을 올해 수비 목표로 삼았다. 

그걸 이루려면 필요한 게 체력이다. 게다가 부천 평균연령은 25세 안팎으로 상당히 젊은 편이다.

 이 감독은 “동계훈련을 강하게 했고 부상 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취약 포지션을 효과적으로 보강한 것도 주효했다. 

부천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서 전남 드래곤즈에서 뛴 나이지리아 출신 사무엘 은나마니를 영입했다.

 키는 1m83으로 큰 편이 아니지만 체중이 89㎏으로 상당하다. 볼키핑력, 

저돌적인 돌파, 파워풀한 몸싸움에 능한 공격수. 이영민 감독은 “은나마니가 전방에서 상대를 많이 

휘졌기 때문에 미드필더와 수비가 여유를 갖고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부천에서 뛴 닐손 주니어(브라질)가 돌아와 수비진 중심을 잡았다. 

지난해 출전경험을 쌓은 조현택(21), 오재혁(20), 안재준(21) 등도 일취월장했다.

 부천은 많이 뛰는 축구를 하다 보니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주장 조수철(31) 등 베테랑이 벤치를 지키는 경우도 적잖다. 

이 감독은 “3골을 넣은 한치호(34)뿐 아니라 모든 베테랑들이 불만 없이 팀을 잘 이끌고 있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개막전 무기력한 무승부 이후 3연승. 

초반 돌풍을 일으킨 김포FC와 맞서 내용면에서도 압도했고 부산 아이파크도 공격적으로 제압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꼴찌를 하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 말 못 할

 수모를 겪었다”며 “그런 수모는 다시 겪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뭉쳐 한경기, 

한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4부리그는 올해 팀당 40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은 “이제 겨우 4경기를 했을 뿐”이라며 “끝난 경기는 모두 잊고 다음 경기만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부천은 오는 16일 전남 드래곤즈와 광양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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