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2)가 첫 안타를 장타로 신고했다.
푸이그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왕 2위에 오른 푸이그는
2019년까지 132개의 홈런을 치면서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어깨 담 증세가 있었지만, 푸이그는 12일 첫 경기부터 출장했다.
첫 타석에선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을 접했다. KBO 스트라이크존은
지난해보다 상하로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졌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장원준을 상대한 푸이그는
볼카운트 투볼-투스트라이크에서 높게 들어온 공을 지켜봤다.
심판의 삼진콜이 나왔고, 푸이그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윤명준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3일 집념의 첫 안타가 나왔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15일까지는
두 타석씩 소화한다"고 밝혔지만, 푸이그는 이날 세 타석을 소화했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푸이그는 5회 김지용을 상대해
1볼에서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2루에 안착 푸이그는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고, 키움 선수들은
'가짜 기념구'로 푸이그를 속이며 장난을 쳤다. 푸이그는 천진난만한 미소로 화답했다.
KBO리그는 12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김광현(SSG) 양현종(KIA) 등 에이스 투수가 복귀했고,
나성범(KIA) 박건우 손아섭(이상 NC) 박해민(LG) 등이 FA로 이적해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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