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74-71로 승리했다. 19승 25패로 단독 7위에 올랐다. 

6위 원주 DB(20승 26패)와 승차는 사라졌지만, 승률에서 밀렸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19점)과 디제이 화이트(14점)를 앞세워 치열한 접전 

승부 끝에 웃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DB와의 승차를 줄이며 6강 경쟁에 불씨를 살렸다.

다만 옥에 티라면 평소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앤드류 니콜슨의 침묵이었다. 

휴식기 전과 후, 니콜슨의 경기력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난다. 

수비에서 단점이 뚜렷하지만 공격에서만큼은 20점을 이상을 꾸준히 책임졌다.

하지만 휴식기 이후 니콜슨은 수비는 물론 장기인 공격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휴식기 이후 2경기에서 니콜슨은 각각 8점, 4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이날 오리온 전에서는

 11분 12초 동안 단 4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올 시즌 들어 가장 적었으며,

 득점과 리바운드 역시 올 시즌 최소에 해당하는 기록.

실제 니콜슨은 이날 어딘가 모르게 몸놀림이 

무거워보였다. 공격, 그리고 리바운드에서 적극성은 온데 간데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기력했다. 니콜슨의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자 유도훈 

감독 또한 화이트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그럴 만한 이유는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른 팀들보다 뒤늦게 코로나 확진에 걸렸다. 

대부분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최근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유도훈 감독도 이같은 이유 때문에 니콜슨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니콜슨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해 몸 상태가 완전히 망가졌다. 

본인이 시도하는 걸 두려워 한다"면서 "후유증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몸 상태가 올라오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어떻게든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고 싶은 마음"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어찌됐건 이유 여하를 떠나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부활이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두경민 역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로선 니콜슨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구단이나 팬들의 걱정이 점점 깊어질 전망이다.

이대헌과 김낙현, 화이트가 대신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이 역시 어디까지나 한계가 분명하다. 

결국은 니콜슨이 예전 기량을 되찾아야 6강은 물론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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