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직장 폐쇄 직전 올스타급 유격수 코리 시거를 데려온 

텍사스 레인저스가 주전 내야수를 팔았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미네소타 트윈스에 내주는 대신 포수 미치 가버를 영입했다.

텍사스와 미네소타 구단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이너팔레파와 가버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텍사스는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던 우완 투수 로니 엔리케즈까지 미네소타로 보냈다.

텍사스는 직장 폐쇄 직전 이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대형 내야수를 데려왔다. 지난 시즌까지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코리 시거가 10년 3억2500만 달러로 텍사스로 건너왔다. 여기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했던 마커스 세미엔도 7년 1억 7500만 달러에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0년 아메리칸리그 3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던 카이너팔레파는 지난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떠난 엘비스 앤드루스의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텍사스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시거와 세미엔을 

데려오면서 카이너팔레파도 원래 포지션인 3루수로 돌아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텍사스는 카이너팔레파를 미네소타로 이적시켰다. 3루수 자리에는 텍사스가 장기적으로 키우는

 대형 유망주 조시 융이 있기 때문이다. 융이 지난달 24일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당분간

 카이너팔레파가 텍사스의 핫 코너를 맡을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 밖의 결정을 내렸다.

텍사스는 융이 돌아오기 전까지 요니 에르난데스, 앤디 이바녜스 등에게 3루수를 맡길 계획이다.

카이너팔레파가 떠난 대신 가버를 데려온 텍사스는 포수 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됐다. 

가버는 지난 2019년 93경기에서 3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한 강타자다. 

다만 가버가 지난 2020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미네소타에서 전력외 선수로 평가됐기에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가 예상됐기에 카이너팔레파를 내준 것은 손해보는 장사라고 볼 수도 있다.

이에 비해 미네소타는 내년 시즌이 끝난 뒤 FA로 풀리는 가버를 일찌감치 정리함과 동시에

 카이너팔레파를 영입해 내야를 강화했다. 지난해까지 미네소타 유격수 자리를 맡았던

 안드렐톤 시몬스가 FA 자격으로 시카고 컵스로 떠났지만 카이너팔레파로 메울 수 있게 됐다.

미네소타는 2루수 자원이었던 호르헤 폴랑코에게 유격수를 맡길 

계획까지 세웠지만 그럴 이유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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