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터진 무고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3승1무1패 승점 10을 기록, 3위로 올라섰다. 매 시즌 하위권에 머물다가 간신히 

1부리그에 잔류했던 예전 모습과는 전혀 다른 초반 모습이다.

지난 시즌의 경우 11경기 만에 간신히 승점 10점에 도달한 바 있다.

반면 김천은 2승 1무 2패로 승점 7에 머물렀다. 김천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몰아 붙였지만 인천의 짠물수비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인천의 결승골은 김천의 실책이 빌미가 됐다. 전반 15분 김천 정현철이 골키퍼 황인재에게 백패스 

한 것을 무고사가 가로챘다. 무고사는 페널티지역 안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황인재를 제치고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1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인천에서만 54골을 터뜨렸던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공격수 무고사는 이번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김천은 이후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인천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김천은 슈팅숫자에서 14대11, 볼점유율에서 72%대28%로 월등히 앞섰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팀 수원FC가 강원FC를

 2-0으로 꺾고 1무 3패 뒤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수원FC는 전반 43분 니실라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189㎝ 장신 수비수 김동우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김동우가 정규리그에서 골을 넣은 것은 부산 아이파크 

소속이던 2020년 9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도 강원(부산 1-2 패)이었다. 

이번 시즌 수원FC에 합류한 핀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니실라는 K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1-0으로 앞서나간 수원FC는 후반 추가 정재용의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 출신의 수원FC 이승우는 K리그 데뷔 후 이날 처음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까지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이날도 올리지 못했고, 슈팅은 한 차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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