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토쟁이TV - 전 세계 1위 브룩스 켑카 악명높은 17번홀에서 두 번 물에 퐁당 헛웃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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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토쟁이TV - 전 세계 1위 브룩스 켑카 악명높은 17번홀에서 두 번 물에 퐁당 헛웃음만

토쟁이티비 0 627 2022.03.13 17:15

전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생애 최악의 스코어인 9오버파 81타를 쳤다.


켑카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56야드)에서 

재개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9타를 잃고 이틀 합계 

9오버파 153타를 기록, 중간순위 131위로 떨어졌다. 9오버파 81타는 2020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기록한 그의 프로 최악 스코어와 같은 기록이다.


대부분 선수들이 2라운드를 출발하지 못했거나 초반 몇홀만 마친 상황이지만, 켑카의 컷탈락은 확정적이다. 

이틀간 120㎜ 넘게 쏟아진 폭우는 그쳤지만 시속 50~60㎞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기온도 섭씨 10~15도로 떨어져 선수들은 제대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회코스 시그니처홀인 17번홀(136야드·파3)은 켑카에게 악몽이었다. 

1라운드를 이븐파 72타로 마친 뒤, 2라운드를 10번홀부터 출발해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6번홀까지 4타를 잃은 켑카는 아일랜드 그린의 파3홀에서 큰 시련을 맞았다. 

티샷이 짧아 물에 빠졌고, 드롭존에서 그린에 올려 트리플 보기를 하고 결정적으로 무너졌다.


켑카는 바로 직전 홀에서 205야드를 보낼때 사용한 8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렸지만 공은 강풍을 뚫지 

못하고 105야드를 날아간 뒤 호수에 빠졌다. 어이없는 결과에 켑카는 헛웃음만 지은채 드롭존으로 향했다.


켑카는 1라운드에도 17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2언더파를 달리다 

이곳에서 2타를 잃었다. 1라운드에서는 함께 플레이 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 

올 시즌 2승의 세계 5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도 티샷을 모두 물에 빠뜨렸다.


켑카는 “경기를 하기에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제대로 샷을 날리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기상악화에 따른 중단과 재개가 이어진 가운데 플레이 시간대에 따라 

선수들의 스코어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대회는 한국시간 15일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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