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직장 폐쇄 해제 후 첫 대형

 계약으로 선발 투수진 수준을 아메리칸리그 최강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미국 언론은 자유계약선수인 일본인 왼손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토론토와 3년간 3천6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오늘(13일) 보도했습니다.

토론토는 기쿠치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MLB닷컴과 토론토 팬 사이트인 블루버드 밴터는 토론토의 선발 투수진을 '

가장 강력한 선발진 중의 하나', 'AL 최강의 선발진'으로 표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토론토 선발진에서 맹활약한 좌완 로비 레이, 스티브 매츠는 각각 시애틀 

매리너스(5년 1억 1천500만 달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4년 4천400만 달러)로 이적했습니다.

토론토는 우완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 3천1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하고, 

FA 우완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5년 1억 1천만 달러에 영입해 두 투수의 빈자리를 메웠습니다.

이어 4∼5선발 후보인 기쿠치와 계약해 5명의 선발 투수진을 모두 채웠습니다.

나머지 두 자리는 류현진과 데뷔 2년 차 알렉 마노아가 맡습니다.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은 오른손 3명, 왼손 2명으로 이상적인 모양새를 띕니다.

선발 로테이션의 순서는 시범경기 등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을 보면 토론토 3년 차를 맞이하는 류현진이 

73승을 거둬 가우스먼(64승), 베리오스(60승)를 앞섭니다.

다만, 류현진이 30대 중반에 접어든 점을 고려할 때 20대인

 베리오스와 30대 초반의 가우스먼이 1선발 완장을 찰 수도 있습니다.

토론토는 5명 외에도 로스 스트리플링, 토머스 해치, 보든 프랜시스, 네이트 피어슨, 

잭 로그 등 풍부한 가용 선발 자원을 보유해 질과 양에서 경쟁 팀 선발진을 능가합니다.

MLB닷컴은 실탄이 충분한 토론토가 이제 내야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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