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흔들린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지만 지난 5년간 K리그1 정상을
독점했던 전북이 강등권인 10위로 추락했다.
전북은 지난 1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에 나란히 0-1로 패배한 전북은 10개월 만의
3연패라는 수모까지 겪게 됐다. 평소라면 이맘 대 선두를 다투던 전북이라 충격적인 결과다.
지난해에도 전북은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3패를 당한 시점은 무려 16라운드였다.
겨우내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 예년과 전력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더욱 당혹스럽다.
그런데 축구 전문가들은 전북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겉으로 드러난 결과보다 내용이 더 안 좋다. 화끈한 공격이 장점인 전북은 올해
5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5경기에서 슈팅 48개를 쏟아냈는데,
유효 슈팅은 25% 수준인 12개에 그쳤다. 지난해 최다 득점(71골)을 자랑했던 전북이라 믿기지 않는다.
수비 역시 5경기에서 5골을 내줬다. 최악은 아니지만 최저 실점팀(2021년 37골)의 위용은 잃었다.
스포츠통계전문업체 ‘옵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 올해 기대 득점(3.2골)에서
기대 실점(4.9골)을 뺀 수치가 -1.7골로 12개팀 가운데 10번째다.
어쩌면 전북의 지금 위치가 불운이 아닐 수도 있다.
전북이 공·수에서 모두 무너진 것은 너무 이른 시점에 공략법이 나온 것이 하나의 원인이다.
전북은 백승호가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4-3-3 포메이션을 주 전술로 쓰고 있다.
그런데 첫 패배를 안았던 포항전에서 공·수의 핵심 연결고리인 백승호를 꽁꽁 묶는 방법이 효과를
보이면서 다른 팀들도 이 부분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K리그의 한 감독은 “전북은 백승호를 거쳐 공격을 풀어간다.
백승호에게서 공을 빼앗거나 패스를 방해만 해도 경기가 안 풀리더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백승호는 올해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5.2번(총 76회)이나 공을 빼앗겼는데,
지난해 경기당 평균 9.8번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백승호는 패스 성공률도
지난해 87.9%에서 올해 82.5%로 하락했다.
전북도 ‘백승호 죽이기’에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으나 선수 구성의 제한으로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백승호의 파트너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 늘리자니 쿠니모토와 김보경, 이승기 등 전북의 또 다른
장점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한 자리를 잃는다. 수비수 부족으로 중원이 아닌 수비라인에서 뛰고 있는
박진섭이 달라진 자신의 위치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다. 김상식 전북 감독이 제주전에서 후반 들어
백승호를 위로 끌어올리고, 박진섭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했지만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 그 증거다.
전북의 숨겨진 강점이었던 벤치 카드가 노출된 것도 부진의 원인으로 보인다.
첫 2경기에선 송민규와 김보경이 각각 1골씩 터뜨렸으나 연패에 빠진 3경기에선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제주전에선 오랜만에 출전한 김승대가 기존 선수들과 동선이 겹치면서 실패한 교체였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전북에 답답한 것은 반전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만난 상대가 만만치 않은 김천 상무라는 사실이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김천의 상승세를 넘지 못한다면 2001년 이후 첫 4연패를 당할 수도 있다.
전북이 K리그 최강이라 불리기 이전의 기록이다. 김 감독은 “경기가 전체적으로 안 풀리고 있다.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훈련 뿐”이라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려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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