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3쿠션 세계 선수권 대회에 국가 대표로 출전했던 서창훈(시흥시체육회·세계랭킹 32위)과 

김행직(전남·5위)이 8강에서 복병 콜롬비아에 패해 탈락했다.

서창훈과 김행직이 대표로 나선 한국은 12일(현지시간) 독일 피어슨에서 열린 34회 팀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그리스를 꺾고 2승 1무,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 진출 팀 가운데 전체 4위에 오른 한국은 C조에서 세계 1위 딕 야스퍼스가 있는 

네덜란드를 꺾고 조 2위, 전체 5위로 8강에 올라온 콜롬비아와 4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쳤다.

8강 경기에서 먼저 출전한 김행직은 휴베르니 칸타뇨(콜롬비아·291위)를 상대로 

2이닝 하이런 12점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30-18로 앞선 

15이닝에 남은 10점을 한 번에 성공시켜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서창훈이 페드로 곤잘레스와 경기에서 33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점 차로 패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은 복식 경기로 진행되며 후구 없이 15점 단판으로 승부를 가르게 된다. 

먼저 콜롬비아가 공격을 시작했다. 초구에 3점을 획득한 콜롬비아는 3이닝 2점을 더해 5-0으로 앞서갔다.

 한국은 3이닝 첫 득점을 올린 뒤, 4이닝 2득점, 5이닝 4득점을 더해 7-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팀의 득점은 여기서 끝났다. 콜롬비아는 7이닝 행운의 샷 등을 포함해

 9득점을 올려 승리까지 1점만을 남겨뒀다. 이어 8이닝 남은 1점을 더해 15-7로 경기를 끝났다.

한국은 팀 3쿠션 세계 랭킹 1위로써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으나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다른 8강전에선 전체 8위로 8강에 올라온 독일이 전체 1위 베트남을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일본을, 터키는 덴마크를 누르고 역시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준결승 경기는 독일과 콜롬비아, 스페인과 터키의 대결로 압축됐다.

34회 팀 3쿠션 세계 선수권 대회 준결승과 결승 경기는 13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