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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 첫 캠프 조원빈 힘보다 정확도 해왔던 대로 하겠다

토쟁이티비 0 518 2022.03.13 08: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훈련중인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 조원빈(19)이 밝은 미소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로저 딘 스타디움을 찾은 12일(한국시간) 조원빈은 미국 생활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위해 관공서에 갈 일이 있었다.

 하루쯤 훈련을 빠져도 될만한 일이었지만, 아침 일찍 방문해 서둘러 일을 마친 뒤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이제 미국 생활이 조금 적응이 되느냐'는 질문에 그는 미소와 함께 "미국 친구와 

룸메이트로 지내고 구단에서 주는 음식을 먹다보니 미국 생활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이제 스프링캠프 훈련 4일차지만,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에 있었다. 

비자 발급을 위해 잠깐 멕시코를 갔다온 것을 제외하면 줄곧 미국땅에 있었다. 

그사이 그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한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하며 

쇼케이스부터 계약까지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냈다.


그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준비를 해왔다"며 기술과 관련된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타격 훈련을 하는 중간중간 자신의 스윙을 계속해서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준 그는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연습한 대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다. "다른 선수들, 특히 남미 출신 선수들은 공을 엄청 멀리 친다.

 나는 멀리 치는 것은 힘으로는 안될 거 같아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리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 정확도와 몸 컨트롤, 메커니즘에 신경쓰고 있다."


코치들로부터 스윙에 대한 칭찬과 함께 타이밍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밝힌 그는

 "여기 와서 레그킥을 하려고 하는데 그거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며 코치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적응 차원에서 통역과 함께 생활중인 그는 "여기 아시아인이 나 혼자라 그런지 

코치님이나 동료들이나 관심을 가져주고 말도 걸어주고 있다"며 불편함없이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고 하지만, 프로 무대는 아마추어와 다르고 미국 야구는 또한 한국 야구와 다르다. 

"다들 수준이 높고 잘하는 선수가 많다"며 캠프에서 느낀 긴장감을 털어놓은 그는 "모든 것이 한국과 다르다. 

타격 연습을 할 때 배팅볼 코치가 공을 던져주는 것이나 수비 훈련에서 펑고를 칠 때 템포, 

이런 사소한 것들도 다르다"며 바뀐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키 레벨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그는 "혼자서 앞서나가지 않고 

팀에서 원하는 것을 최대한 할 수 있을만큼 해내서 최대한 빨리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페이스 대로 꾸준히 가고싶다"며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도 말했다. 

외야 수비도 "자리가 비거나 기회를 받고 시합을 나갈 수 있는 포지션이면 

어디든 나갈 수 있다"며 특정 포지션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공수주 부문에서 다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가진 선수"라고 자평한 그가 제일 좋아하는 

일은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 타자들의 타격 영상을 보며 타격을 연구하는 것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를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며 마음속에 

갖고 있는 꿈을 드러냈다.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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