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해리 매과이어(맨유)의 

자책골을 바로 앞에서 '직관'했다. 그리곤 매과이어를 놀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토트넘을 3-2로 꺾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0이 되어 5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7위에 머물렀다.

이날 맨유는 4백 수비에 알렉스 텔레스, 매과이어,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을 배치했다.

 이들은 전반 32분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텔레스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키킥(PK)을 허용했다. 

해리 케인이 동점골을 넣어 1-1이 됐다.

맨유가 2-1로 다시 앞서가던 후반 27분에 주장 매과이어의 실수가 나왔다. 

토트넘 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의 땅볼 크로스가 예리하게 깔렸다. 

매과이어는 밖으로 걷어낼 의도로 발을 뻗었지만 오히려 맨유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순식간에 올드 트래포드 분위기가 바뀌었다. 

원정팀 토트넘은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마음에 방방 뛰었다.

이 골 장면에서 흥미로운 모습이 있었다. 

매과이어 바로 뒤에서 슈팅하려고 쇄도하던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가 쓰러져 있던 매과이어에게 향했다. 

그리곤 매과이어 얼굴에 대고 무언가 말을 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정황상 매과이어를 조롱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매과이어는 상대 조롱에 반응하지 않고 실수를 털어냈다.

최종적으로 매과이어가 웃었다. 매과이어의 자책골 실수에도 불구하고 맨유가 펠레스코어로 승리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의 수비를 가볍게 피한 호날두가 헤더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호날두는 리그 10, 11, 12호 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 케인 듀오의 합작 골은 나오지 않았다.

득점 랭킹 2위권에 호날두 이름이 추가됐다. 

20골을 넣은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이어 12골을 넣은 선수는 총 3명이다.

 디오고 조타,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와 호날두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조타와 마네는 25경기, 호날두는 24경기 출전했다.

 이들 다음으로 손흥민, 케인(이상 토트넘)이 11골을 넣어 공동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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