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펜스가 높긴 높던데, 넘어갈 타구는 넘어가죠."
SSG 랜더스 임석진(25)은 자신감이 넘쳤다. '제 2의 최 정'이란
부담스런 수식어의 무게감을 비로소 벗어던진듯 했다.
임석진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8회 좌측 외야
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큰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실상 이날 승패에 쐐기를 박은 한 방이었다.
2016년 '제2의 최 정'이란 찬사를 받으며 SK 와이번스(SSG의 전신) 유니폼을 입은지도 어느덧 7년.
대선배 최 정은 35세의 나이에도 건재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임석진은 좀처럼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다.
1m80으로 체격이 크진 않지만, 힘만큼은 장사다. 이날 홈런도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낮게
꽂히는 롯데 최영환의 134㎞ 슬라이더를 통타, 그대로 좌측 담장 너머로 날려보낸 것.
중앙 펜스 기준 120.5m로 넓어진 사직구장, 1.2m의 철망을 더해 무려
6m에 달하는 사직 펜스도 임석진의 타구를 막기엔 한없이 낮았다.
경기 후 만난 임석진은 "사직 펜스가 엄청 높더라. 그래도 넘어갈 건 넘어간다.
안 넘어가면 빨리 뛰면 되지 않나"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홈런 친 공은 슬라이더였다. 직구 노리다 조금 늦었는데, 내가 노리는 존에 들어왔다.
덕분에 2스트라이크긴 하지만 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 포지션은 최 정과 같은 3루지만, 이날은 1루수로 나섰다. 9회말 수비에서는
김성현의 원바운드 송구를 멋지게 낚아채며 홈런과는 다른 '손맛'도 맛봤다.
임석진은 선배들의 뜨거운 환호에 대해 "잘 잡고 나니 안심이 됐다. 선배들이 고맙다고 해주니 기분이 좋다.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만큼 할 순 없겠지만, 내 앞으로 오는 건 잘 처리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오늘 최 정 선배랑 연습을 같이 했는데, 크 역시 다르다. 너무 잘하고 빛이 난다.
클라스가 느껴졌다. 난 그저 감탄할 뿐이다. 정말 멋있었다."
이젠 임석진 자신이 빛을 낼 차례다. 임석진은 "잘 보여야겠다 이런 생각보다는 내가
가진 걸 보여주겠다는 생각 뿐이다. 그러니까 경기도 더 잘된다.
제가 또 2군 주장이기 때문에, 제가 잘하면 동료들에게도 희망이 될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이 기회에 2군 코치님, 매니저님, 전력분석팀에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프로 온지 7년인데)이제 잘할 때가 됐다. 준비도 열심히 했다. 뽐낼 일만 남았다.
이제 경기에 나오면 긴장도 되지만 신이 난다. 빨리 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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