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도 3년을 뛰어 우리에게도 친숙한 에릭 테임즈(36·오클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테임즈의 최근 2년 성적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 계약이 어려운 건 이해할 만했다.

2020년 특별한 성적을 남기지 못한 테임즈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 계약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이라는 중상 탓에 한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경력의 하락세가 뚜렷했고, 게다가 직전 시즌 

출전 경력이 거의 없는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줄 만한 팀은 없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테임즈의 마이너리그 계약 당시 "개막전 주전 1루수로 뛸 수도 있다"는 이색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바로 한 선수의 거취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바로 주전 1루수 맷 올슨(28)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그 중심에 있었다.

오클랜드의 중심타자인 올슨은 지난해 156경기에서 39개의 홈런을 터뜨린 거포다.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의 영예를 맛봤고, 개인 첫 100타점 이상 시즌(111타점)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팀 리빌딩에 들어간 오클랜드가 올슨이나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끊이지 않았다.

실제 '뉴스데이' 등 현지 언론들은 "직장폐쇄 전 뉴욕 양키스가 올슨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였다"고 

12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하면서 올슨의 거취가 관심으로 떠올랐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애틀랜타가 프레디 프리먼의 이적에 대비해 올슨 트레이드를 문의했다"고 후속 보도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 트레이드 논의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오클랜드의 요구 조건이 너무 높아

 양키스도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키스도 1루가 급한 팀이고, 올슨은 매력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올슨은 2023년 시즌이 끝나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아직 서비스 타임이 2년 더 남아있다.

만약 올슨이 이적하면 오클랜드는 마땅한 1루수 대안이 없다. 현지 언론들은 올슨 다음의

 1루수가 테임즈라고 보고 있다. 리빌딩 팀에서 가격이 비싸지

 않은 테임즈는 로테이션 멤버로 돌리기에 적당한 선수다.

테임즈는 현재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어린 후배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직장폐쇄로 구단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 구단이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하기도 용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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