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피언을 꺾었을 때 자신감이 생긴다는 것은 선수들 모두가 알고 있어요."

제주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2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0분 침묵을 지키던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가 불을 뿜었다. 

제르소의 크로스를 받은 주민규는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또한 후반 40분 쇄도하던 김주공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넣어주며 2번째 골을 돕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주민규는 "앞서 홈경기 승리가 없어서 선수들이 

절실하게 준비한 경기였다. 결실을 맺어 기쁘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격수들이 부담을 안고 있었는데 미안했다. 내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공격수들까지 피해를 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며 그간 느꼈던 생각을 전했다. 

주민규는 "작년에 우리가 잘했던 부분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앙에서 득점 루트가

 만들어진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부분이 좋아진다면 골을 넣을

 선수가 충분하기 때문에 더 많은 찬스가 만들어지고 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좋은 미드필더가 많다"라고 말했다.

주민규는 이 경기 헤더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에 그는 "헤더가 장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발로하는 슈팅이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주 특성상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올라오기 때문에 

그런 찬스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헤더 골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다. 골이 터진다면 자신 있다. 득점 침묵이 길어지면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이 경기를 통해 알아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 챔피언을 꺾었을 때 얼마나 자신감이 생기는지 다들 알고 있다.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라며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득점을 기록한 김주공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주민규는 "워낙 장점이 많은 선수다. 

진성욱 선수도 장점이 많다. 좋은 선수가 많다. 누구와 뛰든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감독님이 행복한 고민을 하실 것 같다. 차츰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경기 승리한 제주는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3위(승점 8점 2승 2무 1패)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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