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챔피언' 전북과의 대결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시즌 첫 홈 경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제주는 오늘(1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주민규의 선제골과 후반 

40분 김주공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거뒀습니다.

홈팀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습니다.

제르소-주민규-링이 스리톱으로 나섰고, 정우재-이창민-최영준-김명순(U-22)이

 측면과 2선에 자리했습니다. 스리백은 정운-김오규-홍성욱(U-22) 

조합으로, 골문은 김동준 골키퍼가 지켰습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지난해 득점왕을 차지한 제주의 주민규였습니다.

전반 10분 제르소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주민규가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헤더로 마무리했습니다.

실점을 내준 전북은 전반 15분 U-22 출전 카드 이윤권과 이지훈을 빼고

 송민규와 김승대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죄었습니다.

제주 역시 전반 17분 U-22 출전 선수였던 홍성욱과 김명순 대신 김봉수와 

안현범을 교체 출전시키며 전북의 승부수에 곧바로 맞대응했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제주를 매섭게 압박했습니다. 

제주도 이에 질세라 공격의 템포를 끌어올렸습니다.

소득이 없이 시간이 흘러가자 전북은 후반 22분 구스타와 

박진섭을 동시에 기용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전북은 후반 23분 코너킥 찬스에서 김진수의 회심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습니다.

제주는 후반 28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이창민의 결정적

 슈팅이 전북의 육탄방어에 아쉽게 물거품이 됐다.

제주는 후반 33분 김주공과 진성욱을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전북은 후반 35분 이승기 카드를 꺼냈습니다.

승리의 여신은 결국 제주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40분 김주공이 추가골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전북은 막판 공세에 나섰지만 제주는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2대0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그동안 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서 제주 팬들과 제주도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오늘 승리를 통해 그동안의 아쉬움을 단박에 날려보냈다. 

감독으로서 정말 기쁘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주민규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북을 

상대로 경기력이 좋았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오늘 주민규가 득점에 어시스트까지 기록한 게

 정말 고무적이다. 전북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승리했다는 점이 

주민규에게는 큰 자신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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