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외야수 박찬혁(19)이 시범 경기 개막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찬혁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2시즌 

KBO리그 시범 경기 개막전에 4회초 수비 때로 들어와 5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2-1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박찬혁은 상대 투수 김명신의

 3구째 138㎞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정규 시즌은 아니지만 키움 입단 후 실전에서 때려낸 첫 홈런이었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0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음에도 

배짱있는 스윙으로 인상적인 타구를 만들어냈다.

올해 키움에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루키 외야수

 박찬혁은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한화도 눈여겨본 거포 유망주다.

박찬혁은 스프링캠프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신인임에도 주눅들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홍원기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이날 2타수 무안타에 

그친 야시엘 푸이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고, 홈런까지 신고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박찬혁은 7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워닝 트랙까지 뻗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장타 본능을 드러냈다.

올 시즌 키움 외야진은 이용규-이정후-푸이그가 주전이다. 당장 박찬혁이 들어갈 자리는 없다. 

하지만 144경기를 주전 3명으로만 돌릴 순 없다. 주전 선수가 빠져야 할 상황을 대비한

 준수한 백업 멤버 구축도 필요하다. 박찬혁의 활약은 키움에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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