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26)이 12일부터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모든 국제대회에 제한 없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2020년 6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귀화했다.
11일까지 임효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대회에서 중국을 대표할 수 없었다.
‘종목별 세계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이다.
임효준은 2019년 3월11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챔피언십에서 개인종합 우승 포함 5관왕을 차지하여 쇼트트랙 세계 일인자로 우뚝 섰다.
당시만 해도 이 대회를 이유로 2022 베이징올림픽(2월 4~20일)
출전이 무산될 것이란 생각은 못 했을 것이다.
IOC, 국제빙상연맹, 대한체육회가 모두 동의하면 예외를 인정받아 베이징올림픽에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국가체육총국은 6개 종목에서 세계랭킹 TOP5를 차지한 2021-22 쇼트트랙월드컵
시리즈 성적을 믿고 임효준을 위한 스포츠 외교를 펼치지 않았다.
임효준은 올해 1월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베이징올림픽 참여가 막혀
심란했을 것’이라고 이해해주는 중국 빙상계 분위기다. 500·1000m 첫 레이스를 꼴찌로 마치고도
1차 대회 종합 4위에 오르는 등 세계챔피언 출신다운 실력은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2 세계선수권은 오는 4월 9~1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중국 ‘춘만위웨왕’은 체육계
소식통을 인용하여 “임효준이 월드챔피언십으로 중국쇼트트랙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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