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막판 페널티킥(PK) 판정으로 인해 나온 추가시간은 적어도 너무 적었다.
FC서울은 11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4경기 무승(2무 2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입장에선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였다. 서울은 전반 4분 만에 나온 조영욱 선취골로 앞서갔다.
이후 기성용을 내리면서 수비를 단단히 유지했고 적절한 전방 압박으로 울산이 자유롭게 빌드업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울산은 롱패스 위주 전개를 시도했는데 이한범과 기성용이 김민준, 엄원상을 잘 제어하면서 큰 위기를 맞이하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태석, 임민혁을 넣어 기동력을 확보한 서울은 후반 15분 엄원상에게 일격을 맞았다.
득점을 넣어 기세를 탄 울산 공격에 고전했지만 무너지지 않으면서 1-1을 유지했다.
후반 30분 벤을 추가해 반격을 시도했고 울산과 대등한 흐름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상황 속 경기 결과를 좌우할 PK 판정이 나왔다.
정확한 시간대에 주목해야 한다.
주심은 윤종규와 설영우와 경합이 나온 후반 35분 30초에 휘슬을 불고 PK를 선언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VAR)을 보러 갔고 대기심, VAR 심판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PK 판정을 결정했다.
예상보다 판단 시간은 길어졌다. 주심은 후반 43분 9초에 원심 유지를 통보했다.
키커로 나온 레오나르도가 PK를 성공했는데 이 때 시간은 후반 44분 30초였다.
세레머니 후 킥오프가 된 시간은 후반 45분 30초였다.
다시 말해 PK가 선언되고 킥을 하고 경기가 재개되는데 총 10분이 소요된 것이다.
그런데도 추가시간은 7분이었다.
추가시간을 줄 때 정확히 끊긴 시간을 일일이 반영하는 건 아니지만 7분은 너무 짧았다.
PK 판정 외에도 후반전 중단된 상황이 있던 걸 고려해야 한다.
추가시간 김영권이 쥐가 나고 레오나르도가 경기
지연 행위를 해 추가시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주심이 1분을 더 줘 후반 53분에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PK 판정이 옳았는지에 대한 것만큼이나 추가시간을
왜 7분밖에 주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즉 후반 막판 PK가 선언된 순간부터 경기 종료가 될 때까지 나온 판정들이 모두 아쉬웠던 셈이다.
모든 상황은 이미 끝났지만 해당 판정들은 계속 말이 나올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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