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사직구장 리모델링 이후 첫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롯데는 1회말 안치홍의 중전안타로 새로워진 사직구장에서의 첫 안타를 맛봤다. 

하지만 이대호와 전준우가 잇따라 노경은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들어 다시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피터스가 중견수 쪽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출루한 것.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 훈이 SSG 2루수 최주환의 키를 살짝 넘기는 

깨끗한 적시타를 떄려내며 팀의 올시즌 첫 득점을 뽑았다.

롯데는 올겨울 연습경기나 자체 청백전 없이 자체 시뮬레이션 게임만 10경기 치렀다. 

짧게는 2이닝, 길게는 6이닝까지 치러진 시뮬레이션게임은 다양한 상황을 

상정하고 그에 맞는 플레이를 펼칠 것을 요구한다.

9이닝 정규이닝 경기를 치르는 건 올해 들어 처음.

 하지만 서튼 감독은 "시뮬레이션이라고 해서 실전보다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타이트하고 스트레스풀한 상황이 부여되기 때문"이라며 "실전은 오히려 제로베이스라서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힘든 상황에 대한 준비는 충분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시완의 우익수 앞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박승욱이 

적시타를 추가하며 2-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