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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사이트 신고 토쟁이TV - 부상자 0+체력 회복 KGC 2월 A매치 휴식기는 보약 이었다

토쟁이티비 0 414 2022.03.12 11:45

-안양 KGC 인삼공사, 2월 A매치 휴식기 후 3연패 끊고 '3연승'

-"휴식기 정상 훈련은 3일뿐... 걱정 많았던 게 사실"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비 조직력과 리바운드"

-"부상 선수 없이 남은 정규리그 11경기 마치는 게 중요"

-"단기전에선 주전과 식스맨 모두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2월 13일. 안양 KGC 인삼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67-80으로 패했다. 3연패였다.


KGC에 필요한 건 시간이었다. 

주전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은 1월 18일 창원 LG 세이커스전 이후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발바닥 부상이 원인이었다. 

스펠맨은 2월 5일 LG전에서 코트 복귀를 알렸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무릎이 좋지 않은 베테랑 오세근, 매 경기 상대의 집중견제에 시달리는 슈터 전성현,

 가드 변준형 등도 휴식이 필요했다.


KGC는 예정보다 일찍 휴식기에 들어갔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A매치 휴식기 일정이 앞당겨졌다.


코로나19로 정상 훈련이 가능한 건 아니었다. KGC 김승기 감독은

 "2월 27일부터 훈련을 재개했다"며 "이전까진 개별적으로 슈팅 훈련만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나면서 근육통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예정보다 빨랐던 A매치 휴식기, KGC는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3월 11일. 안양 KGC 인삼공사는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서 100-80으로 승리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러진 3경기를 모두 이겼다.


A매치 휴식기가 분위기를 바꿨다. 주축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회복했다.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오세근이 대표적이다. 오세근은 A매치 휴식기 이후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0득점, 

6.3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골밑의 중심을 잡으며 3연승에 앞장섰다.


오세근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안 좋은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했다"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의 운동을 병행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레이너들이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덕분에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만족하진 않는다. 

플레이오프에선 지금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야 한다. 

감독께서 주문하는 공격적인 수비의 완성도도 높여야 한다.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 오세근의 얘기다.


오세근만 몸 상태를 회복한 게 아니다. 전성현도 A매치 휴식기 후 

3경기에서 평균 20.5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개수는 5.3개.


스펠맨도 발바닥 부상을 완전히 떨치고 3경기 평균 17.3득점, 8.6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컨디션이 좋아진 건 변준형(3경기 평균 8.3득점, 6.3어시스트)도 마찬가지.


문성곤이 시즌 초와 다를 바 없는 활동량으로 

공·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양희종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양희종은 3월 11일 삼성전에서 12득점을 올렸다. 

양희종이 2021-2022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이날이 처음이다.


김승기 감독은 "팀에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없다"며 "큰 

욕심 내지 않고 건강하게 정규리그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KGC는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 아니다. 이탈자 없이 플레이오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도록 힘쓰겠다. 올 시즌도 챔피언에 오를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KGC엔 '봄 농구'에 강한 DNA가 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세 차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두 차례는

 김승기 감독이 일궜다. 오세근, 양희종은 팀이 최고의 자리에 오른 모든 순간을 함께했다.


KGC엔 '챔피언 DNA'가 있다. 지난 시즌 다시 한 번 확인했다.


KGC는 2020-2021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 포함 플레이오프 10경기를 모두 이겼다.


그 중심엔 미국 프로농구(NBA) 통산 269경기에서 평균 10.8득점, 7.5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한 제러드 설린저가 있었다. 설린저는 2020-2021시즌 정규리그

 10경기를 남기고 팀에 합류해 통산 세 번째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설린저의 2020-2021시즌 정규리그 10경기 평균 기록은 26.3득점, 11.7리바운드, 

1.9어시스트. 플레이오프 10경기에서의 기록은 27.8득점, 12.8리바운드, 4.4어시스트, 1.3스틸이었다.


KGC에 설린저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오세근이 건재했고 국가대표 3점 슈터로 성장한 전성현도 있었다. 

문성곤, 변준형도 제 몫을 했다. 포인트 가드 이재도는 2013-2014시즌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2020-2021시즌을 마친 뒤 챔피언 주역 둘이 떠났다. 이재도, 설린저였다. 이재도는 창원 LG 세이커스 

주전 포인트 가드로 활약 중이다. 설린저는 중국 프로농구 선전 레오파즈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1-2022시즌. 오세근이 여전히 중심을 잡고 있다. 경험을 더한 전성현, 문성곤, 변준형도 있다. 

폭발력이 있는 외국인 선수 스펠맨과 노련한 대릴 먼로도 함께한다. 선수 구성은 2020-2021시즌 못지않다.


하지만,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장담할 순 없다. 김승기 감독의 말대로 KGC는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 아니다.


식스맨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2021년 12월 1일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가드 박지훈의 활약을 기대한다. 

박지훈은 입대 전인 2020-2021시즌 정규리그 40경기에서 평균 7.6득점, 

4.2어시스트, 3.5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변준형과 KGC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전역 후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박지훈은 2021-2022시즌 26경기에서 평균 4.7득점,

 2.3어시스트, 1.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평균 출전 시간은 14분에 불과하다.


김 감독은 "박지훈에게 두 가지를 원하고 있다"며 "디펜스와 슛"이라고 말했다.


"냉정하게 경기를 뛸 몸이 아니다. 디펜스가 전혀 안 된다. 슈팅력은 입대 전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상무에서 슛을 너무 아꼈다. '슛 연습을 꾸준히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슛이 안 들어가니 공격이 뜻대로 될 리 없다. 그래도 능력이 있는 선수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팀에 부담을 줄 정도의 슛 감각을 찾아야 한다. 디펜스에도 적응해야 한다. 

주전 선수의 활약만으로 챔피언에 오르는 건 어렵다. 

단기전에선 출전 명단에 든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김 감독의 얘기다.


KGC는 2021-2022시즌 43경기에서 25승 18패를 기록 중이다. KBL 10개 구단 가운데 4위다.

 3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승차는 1경기. 2위 수원 KT 소닉붐과의 승차는 3경기다.


KGC는 정규리그보단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GC는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한 단독 선두 서울 SK 나이츠와의 5차례 대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위 KT엔 열세(1승 3패)지만 부상 선수 없이 최정예 전력으로 붙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경험에서 KGC가 우위에 있다. KT는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다.


KGC는 봄 농구에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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