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며 전 세계가 러시아 재벌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프로축구 구단주가 축구팀 지분 매각에 나섰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이어 두 번째로 축구팀 운영을 넘기는 러시아 재벌이다.

네덜란드 한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 석유재벌 발레리 오예프(Valery Oif)는 

11일 자신이 갖고 있는 SBV 피테서 주식을 매각하고 팀에서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피테서는 1892년 창단한 네덜란드 명문 팀이다.

오예프는 지난 2018년 5월 피테서의 과반이 넘는 지분을 인수, 구단주가 됐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범으로 인해 4년만에 축구팀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오예프는 축구팀 지분을 매각하는 것 뿐 

아니라 팀 이사회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이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피테서를 이렇게 떠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클럽, 

직원, 팬, 후원자 및 기타 이해 관계자의 이익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다 "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항상 클럽과 깊은 유대감을 느끼고 멋진 경기를 즐겼던 특별한 시기를 

돌이켜본다”며 “피테서는 내 마음 속에 있고 앞으로도 

클럽과 우리 팬들과 항상 함께 할 것이다”라고 작별을 고했다.

현재 피테서는 컨프런스 리그 16강전을 치르고 있다. 

11일 홈에서 열린 로마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차전은 18일 열린다.